이 동화는 쌍둥이 자녀와 함께 서울 중랑구에 있는 봉화산에 종종 산행했던 추억을 소재로 만든 이야기입니다.
엄마의 품에만 있으려고 하며, 집에서만 놀기 좋아하는 소극적인 아이가 아빠와의 산행을 통해 고민도 이야기 나누고,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도전정신을 키우며 몸과 마음이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봉화에 대한 역사 교육도 겸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가을. 아내가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하여 아들과 딸을 출산했습니다. 한 번에 둘을 키우기 어려워,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서 서울로 올라와 쌍둥이 중 아들을 1년 가까이 돌봐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서진이가 잘 웃고 순하다고 떡빙이라고 자주 불렀습니다.
아기들을 키우며 저도 많이 육아에 동참했습니다. 아기를 돌보는 일은 끝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분유는 언제쯤 그만 타서 먹일까?’, ‘아기들이 기저귀는 언제쯤 안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세월은 쏜살같이 흘렀고, 서연이 서진이 쌍둥이 둘은 벌써 초등학생 6학년이 되었습니다.
쌍둥이라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절반씩 나눠서 준 것 같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몸 건강하고 밝은 성격으로 큰 두 아이가 고맙고 대견합니다.
지금은 아이들 뒷바라지와 교육을 아내가 전담하고 있는데 큰 희생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떡빙이를 어렸을 때 키워주신 어머니께도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2.07.15.
홍장표 올림.
정은영
- 1974년 서울 출생.
- 도서출판 책소리 기획이사.
- 홍서연, 홍서진 두 아이의 엄마
홍장표
- 1974년 충청남도 조치원 출생.
- 도서출판 책소리 대표.
- 홍서연, 홍서진 두 아이의 아빠